문체부는 걷기여행 붐을 조성하고 코리아둘레길을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동해안 해파랑길(고성~부산), 남해안 남파랑길(부산~해남), 서해안 서해랑길(해남~강화), 디엠지(MDMZ) 평화의 길(강화~고성)로 구성된다.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는 장거리 걷기여행길로 총 길이는 4500km에 달한다.
이번 걷기여행 주간은 해양수산부의 어촌 휴양마을 체험·숙박시설 할인행사 등과 함께 추진된다. 어촌관광을 알리고 어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취지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3일 전남 목포생활도자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걷기여행주간 선포식과 걷기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걷기 원정대는 전남 해남 돌머리, 경기 화성 궁평리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찾아 코리아둘레길의 매력을 알린다. 문체부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코리아둘레길 인근 어촌체험휴양마을 소개하는 '랜선 걷기여행!, 코둘×어촌마을' 온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또 문체부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예방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코리아둘레길을 걸은 시범사업 참여자들은 건강관리와 개선 결과에 따라 최대 지원금 3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20~65세 국민들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삼성전자와 '건강을 위한 걷기여행! 코리아둘레길×삼성 헬스앱' 협업 온라인 캠페인 △카카오메이커스와 '걸어서 대한민국 한바퀴, 코리아둘레길' 기획전 △'캐시워크'와 추천코스 완보 인증 행사 등 다양한 협업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둘레길 플랫폼 두루누비(www.durunubi.kr)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건강과 걷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걷기여행주간'이 지역문화 관광과 어촌관광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