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D, 베트남 2조4000억원 투자…OLED 모듈 공장 건설

삼성D, 베트남 2조4000억원 투자…OLED 모듈 공장 건설

기사승인 2024. 09. 23. 16: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베트남 옌퐁 공단에 신규 공장 설립
박닌성 누적 투자 규모 28% 늘어
clip202409231622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지난 7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트남 관보 VGP 캡처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기로 했다.

23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전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의 회동 후 발표한 성명에서 베트남 하노이 북부 박닌성 옌퐁 산업단지에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은 북부 박닌성 당국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신규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박닌성에 대한 삼성그룹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달러(약 8조7천억원)에서 83억달러(약 11조원)로 약 28% 늘게 된다.

베트남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 6개 제조 공장과 1개 R&D(연구개발)센터, 1개 판매 법인을 두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만 224억 달러에 달한다. 현지 고용인원만 9만 명에 이른다.

앞서 지난 7월 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 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도 연 1000만 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