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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회사채 주관 성과 힘입어 DCM 1위 ‘굳건’

KB증권, 회사채 주관 성과 힘입어 DCM 1위 ‘굳건’

기사승인 2024. 10.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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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조직 경쟁 강화
대표·단독주관 '성공적'
KB증권
KB증권 여의도 본사. /KB증권
KB증권이 회사채 주관 성과에 힘입어 부채자본시장(DCM) 주관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금리 인하로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자, 뛰어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단독주관을 따내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KB증권의 DCM 주관실적은 33조268억원이다. NH투자증권(30조3154억원)과는 약 3조원의 차이를 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블룸버그 기준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KB증권의 14년 연속 1위 달성 가능성이 더 커졌다. 회계장부 마감(북클로징)이 11~12월 이뤄지다보니,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회사채 주관실적이 KB증권의 DCM 1위 사수에 힘이 됐다. 3분기 누적 KB증권의 회사채 주관실적은 13조3701억원 수준으로 2위 NH투자증권(10조2275억원)을 따돌렸다. 회사채 주관실적의 1~2위 격차가 DCM 실적 1~2위 격차와 비슷한 수준(3조원)을 기록한 것을 볼 때, 회사채 주관 실적이 전체 DCM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올해 KB증권은 신규고객 지속발굴과 담당자(Relationship Manager, RM)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커버리지본부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한화시스템, 키움에프앤아이 회사채 초도 발행 주관과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LG화학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한화생명보험, 넷마블,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의 단독주관도 주관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 딜 강자로 보유한 트렉레코드와 커버리지 조직의 적극적인 발행사 공략 효과가 성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올해 회사채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비성수기로 꼽혔던 3분기 회사채 발행은 5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회사채 주관에 강점을 가진 KB증권에게는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기업들의 든든한 조달 파트너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국내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시장 진출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채권 발행 시장 선도 등 DCM 시장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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