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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TF조직 활용” 젊은 조직문화 구축하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유연한 TF조직 활용” 젊은 조직문화 구축하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기사승인 2024. 10.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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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마케팅·금융 분야 TF 구축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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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헬스케어를 포함해 모바일 채널 전략 등을 수립·추진하는 조직을 운영하면서다. 국내 보험시장에서는 성장이 정체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유연성을 지닌 TF 조직을 통해 한화생명의 기업문화도 '젊고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TF는 특정 목표를 수립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조직이지만, 임시로 운영되는 곳이다. 성과를 내면 정규조직으로 전환할 수도 있지만, 사업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손쉽게 해체할 수 있다. 유연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이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지닌 보험사임에도 TF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재 최고글로벌책임자(CGO)이지만, 오너일가인 만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힘이 실릴 수 있어서다. 김동원 사장은 1985년생으로 마흔이 안된 나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8월 헬스케어TF, PLUS(플러스)TF, LD(롱 듀레이션)금융솔루션TF를 신설했다.

헬스케어TF는 헬스케어 시장 조사와 상품 접목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조직된 팀이다. 한화생명은 헬스케어 사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TF를 신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헬스케어TF팀장을 맡고 있던 엄성민 전무가 이달 초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헬스케어TF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엄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배인앤컴퍼니 출신으로, 한화생명 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컨설턴트 출신인 만큼 전략, 기획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비전유닛 담당임원이기도 하다.

플러스TF는 모바일 마케팅 채널의 전략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이다. 공식 앱과 라이프플러스 트라이브 앱 등 한화생명 모바일 채널의 전략화를 추진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플러스TF팀장을 맡고 있는 이창희 전무도 이달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NHN, 네이버 출신으로 플랫폼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인물이다. 한화생명에서는 신사업부문장을 거쳤으며, 현재 COE부문장 겸 플러스TF팀장을 맡고 있다.

LD금융솔루션TF는 타깃 고객별 금융솔루션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 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팀이다. 투자, 은퇴, 상속 등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곳이다. LD금융솔루션TF팀장을 맡고 있는 김종민 상무도 이달 초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이 TF를 만드는 배경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이 꼽힌다. 시장조사부터 진행하면서 미래 성장성이 있는 시장을 찾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TF는 특정 목표를 설정해 임시적으로 운영되는 팀인 만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당 TF들은)시장 조사를 하거나, 전략적으로 사업의 구도를 잡기 위한 성격의 TF들로 올해 8월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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