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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공식 사과…재발방치책 발표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공식 사과…재발방치책 발표

기사승인 2024. 10.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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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자 2명 포함 총 6명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연세대 입학처 사과 및 5가지 재발방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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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지난 15일 밤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관련 보고 및 재발 방지 대책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연세대 홈페이지 캡쳐
연세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5가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연세대는 지난 15일 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겪었을 혼란과 정신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연세대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됐지만, 입시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상황을 모두 해소시키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고 생각해 사법당국에 한 점 의혹 없는 조사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날 논술시험 문제를 불법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수험생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된 대상은 신원이 확인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유출자 각각 1명을 비롯해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까지 총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는 사진 속 문제지와 답안지 필기 내용을 토대로 유출자 2명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이번 사건으로 부당한 이득을 본 자가 있다면 교내외를 불문하고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번 사태로 마음 고생하셨을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입시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세대는 논술시험 문제 유출자 고발 외에도 논술시험에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세대 입학처는 시험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감독위원 교육,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등 5가지 재발방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고사장의 자유좌석제를 지정좌석제로 변경하고, 문제 오류 발생을 위한 사전 검토를 강화하는 방안, 수험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공정성 문제를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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