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유석 금투협회장 “디딤펀드는 스테디셀러…국민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

서유석 금투협회장 “디딤펀드는 스테디셀러…국민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

기사승인 2024. 10. 16. 14: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디딤펀드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디딤펀드 출범식’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건 의미 있는 시도"
디딤펀드 출범식4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16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디딤펀드 출범식'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디딤펀드 상품에 대해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터디셀러임을 강조하면서, 단기 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장기간 투자기간에서는 막대한 수익률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의 연금자산 증식에도 기여할 수 것이란 설명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는 여의도 본사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달 25일 디딤펀드 공동출시를 기념해 25개 운용사 대표이사가 1사1펀드로 운용되는 자사 디딤펀드를 가입함으로써 업계의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 나아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딤펀드의 출시는 연금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자산배분형 BF가 퇴직연금시장을 이끌었던 건 초장기투자에 걸맞은 복리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은 단기 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30년이 넘는 투자기간에서는 막대한 차이를 가져오고, 또 장기간의 복리효과는 고수익형 상품보다는 디딤펀드와 같은 적은 변동성의 상품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도 진행됐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는 기금별 운용상품을 단일화해 가입자 선택편이성, 상품의 비교가능성, 운용사 관리효율성 등을 증대시키며 대표상품 형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와 유사하게, 각 운용사별 단수의 대표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건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BF를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적격 상품으로 쓰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동안 입증된 트랙레코드가 필요하기에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고, 이는 상품을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역할과 책임"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디딤펀드 제도가 디폴트옵션에서 가져다쓸 수 있는 BF의 조기 활성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딤펀드가 은행에서는 상품 가입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사업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도 결국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 회장은 "운용사 상품을 팔릴 수 있는 채널로서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한 건 맞다"며 "다만 은행은 퇴직연금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데, 이 상품으로는 수익률 때문에 퇴직연금 사업을 지속할 수 없어서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디딤펀드를 판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회장은 "금리인하기조 등 향후 여러 요인으로 연금시장에 자금이동 수요가 일어날 때 디딤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창출한다면 상당 금액을 고변동성 상품이 아닌 자산배분상품 형태로 유입시키는 경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한 인센티브 건의,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 등을 통해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