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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미국의 친구 될 의사 강력 피력

시진핑 주석, 미국의 친구 될 의사 강력 피력

기사승인 2024. 10. 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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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계 전국위원회 연례 만찬에 축사
양국 상대국 발전 조력자 돼야 주장
바이든 美 대통령도 축사 전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상대국 발전의 장애물이 아니라 조력자가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의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자는 시그널을 미국에 에둘러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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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5일 USCBC의 2024년도 연례 시상식 만찬에 보낸 축사를 대독하는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 시 주석은 축사에서 중국은 미국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사를 강력 피력했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현지 시간) 열린 미국의 비영리 단체 미중관계전국위원회(USCBC)의 2024년도 연례 시상식 만찬에 보낸 축사를 통해 "중국은 시종일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공영의 원칙으로 중미(미중) 관계를 다뤄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의 하나로 양 국민 복지는 물론 인류의 미래 및 운명과도 관련이 깊다"고 주장한 후 양국 관계 발전이 갖는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의향이 있다"면서 이는 양국에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에도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7월 말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개최와 관련, "중국이 개혁을 더욱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개방은 중국식 현대화의 뚜렷한 상징'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 개방의 대문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스템적인 개방 확대와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의 지속적 구축, 거대한 시장 우위와 국내 수요에 대한 잠재력 발휘 등을 통해 양국 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시 주석은 축사의 말미에서는 양국 간 교류 협력에 힘써온 미중관계전국위원회에 감사를 표시한 후 위원회 구성원들과 각계 인사들을 향해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과 교류·협력 강화, 중국 현대화 추진 참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미중관계전국위원회는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방미했을 때 그와 미국 재계 인사들과의 만찬을 주선하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이날 만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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