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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직 개편 신호탄…이군현 사무총장·강석호 제1부총장 사퇴

새누리 당직 개편 신호탄…이군현 사무총장·강석호 제1부총장 사퇴

기사승인 2015. 06.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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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강석호 "수도권 중심 인사로 총선 체제 전환해야"
김무성 "언론에서 인사 다 내나"…미확인 후임 거론에 불쾌
[포토]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유승민-이군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새누리당의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이 16일 당직을 사퇴했다. 두 당직자의 자진 사퇴로 김무성 대표 취임 1주년(7월 14일)을 전후로 예상됐던 대대적인 당직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에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총선에 대비해 사무총장과 제1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수도권 중심으로 해 인선을 개편하라는 건의를 드렸다”며 “자꾸 언론에서 (후임 당직 인선 이야기가) 나오고 하기 때문에 김 대표가 정식 건의를 받아들여서 사표를 수락했다”고 했다.

강 제1부총장은 “새누리당으로선 내년 총선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도 있는 것 같고 언론에서도 많이 거론돼 총장님과 제가 어제 만나서 우리부터 결단을 하자, 그래야만 다음 총선을 대비하는 체제로 준비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사무총장과 제1사무총장 이외 주요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와 관련해 이 사무총장은 “인사권자는 당 대표이지만 사무총장과 1부총장이 결심했으니 나머지도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먼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대표가 다음 인선 폭과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자유롭고 편안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오늘 대표적으로 2명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군현 총장과 강석호 부총장이 아침에 저를 찾아와서 원래 1년 되면 자기들은 그만 둘 생각하고 있었다, 새 체제에서 분위기도 바꾸고 총선 체제로 전환되는 게 옳다고 생각했는데 언론에서 (당직 개편 이갸기가) 계속 이렇게 나오니 자기들 뜻을 밝힌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늘은 일단 두 분이 그런 뜻을 밝혔고, 당직자 일괄 사퇴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두 분 뜻은 받았고 나머지 다른 분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언론을 통해 후임 당직자로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 상당한 불괘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아무런 정보 없이 이름 올렸다가 안 되면 그게 무슨 꼴이냐”며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인사 발령을 다 내버린다.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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