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은 1년 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주가는 올해에만 45% 이상 급등했다. 오픈 AI가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 GPT'를 공개하고, 구글·아마존 등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든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S가 지난달 애플을 제치고 약 2년 만에 시총 1위가 된 것에도 AI가 큰 역할을 했다. MS는 오픈 AI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데 지난해 10~12월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로 아마존(13%)·알파벳(26%)을 상회했다. MS는 생성 AI 효과로 매출 증가율이 6%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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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ARM 주가가 이날 29% 급등한 148.97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총이 1530억달러에 육박한 것도 AI 붐이 주요 요인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분석했다.
ARM 주가는 이날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지난 8일 분기 결산보고 후 93%나 급등했으며 지난해 9월 기업 공개(IPO) 이후론 거의 3배 상승했다.
ARM은 지난주 특허료의 15%를 차지하는 최신 명령어 세트에 대해 두배의 비용을 청구해 수익을 확대하고, 새로운 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고, AI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서버와 자동차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