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빙그레, 예상 실적치 대비 현 주가 벨류에이션 부담 낮아”

“빙그레, 예상 실적치 대비 현 주가 벨류에이션 부담 낮아”

기사승인 2024. 09. 25. 08: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
해외 매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
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에 대해 성수기 효과 반감 등 아쉬운 면이 있지만, 올해 예상 실적치를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빙그레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8% 증가한 4652억원, 679억원이다.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은 긍정적이나, 국내외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같은 기간 부문별로 살펴보면, 냉장류 매출은 1.8% 증가한 1604억원으로 예상된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하지만, 내수 소비 위축 및 흰 우유 전략적 축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외형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냉동류 매출액은 10.3% 성장한 2166억원으로 예상되는데, 7~8월 뽕따, 더위사냥 등 빙과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고, 9월에도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졌음을 고려하면 지난 분기보다 성수기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평가다. 더단백 제품 매출도 30% 가까운 성장세가 전망된다.

해외 매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부분 판매 채널에서 메로나 등 빙과 판매가 늘고, 2분기 부진했던 중국 법인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해상물류 운임비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해외 사업 확대 측면의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 높은 베이스 부담과 판관비 증가로 성수기 효과가 반감돼 아쉬운 면이 있지만,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6.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보여진다"며 "또 기후변화로 여름이 더 덥고 길어짐에 따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는 한편, 해외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