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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관저 돌진 시도 40대 남성 체포…인명 피해 없어

日총리 관저 돌진 시도 40대 남성 체포…인명 피해 없어

기사승인 2024. 10.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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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男 차량 돌진, 저지당한 뒤 경찰에 체포
日 총리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하는 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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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를 향해 돌진한 흰색 차가 철제 울타리 앞에 서 있다. 이날 일본 도쿄 집권당인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 추정 물체를 던진 뒤 자동차를 몰고 총리 관저로 돌진하려던 49세 남성이 체포됐다고 일본 엔에이치케이(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 집권당인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 추정 물체를 던진 뒤 자동차를 몰고 총리 관저로 돌진하려던 49세 남성이 체포됐다고 일본 엔에이치케이(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흰색 자동차를 몰아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 앞에 닿았고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체 약 5개를 던졌다. 그가 던진 물체 일부가 자민당 본부 부지 안에 떨어지거나 경찰 기동대 차량에 맞았으나 불은 곧 꺼졌다.

이 남성은 이어 자동차를 운전해 자민당 본부에서 약 600m 떨어진 총리 관저로 돌진하려 했으나 침입 방지용 철제 울타리에 막혔다. 그는 이어 연기가 나는 통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려 했으나 현장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기동대 차량과 울타리가 다소 파손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남성의 차량 안에서 기름 등을 담은 통 10여 개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경찰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오는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발생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규슈 가고시마현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시민의 안전, 안심이 확실히 지켜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가 한창 벌어지는 중으로, 이번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선거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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