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마동석 유니버스가 온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14010008013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3. 18. 14:09

'범죄도시4'도 내달 24일 개봉
'마석도' 근무지 광역수사대로...세계관 학장
김무열 '4세대 빌런'으로 등장
마동석, '범죄도시4' 사랑해주세요
마동석의 '범죄도시4' 가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
한국의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 불리는 마동석이 돌아온다.

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제작하고 주연까지 맡은 '마동석의 원톱' 영화로 2017년 시리즈1을 시작해 현재 8편까지 계획중이다. 2017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누적관객수 688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고, '범죄도시2' 1269만 명(2022), '범죄도시3'(2023) 1068만 명를 기록했다. 또 시리즈 도합 30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세우며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액션 시리즈'로 인정 받았다. 네 번째 시리즈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돼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기대감이 크다.

마동석은 시리즈 영화의 반복과 등장인물 등 동일성에서 오는 지루함을 돌파하고자 '마석도'의 근무지를 금천서문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기며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또 맨손 액션에서 복싱 액션으로 새로움을 더해 즐거움을 안겼다. 여기에 '나쁜놈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의 뜻이 담긴 확고한 권선징악의 결말과 강렬한 액션이 잘 어우러졌고, '마동석표 유머'가 잘 녹아들었다. "진실의 방으로" "너 납치 된거야" "혼자 왔어? 응 아직 싱글이야" 등의 대사는 아직까지도 명장면으로 언급되고 있다.
매 시리즈 마석도를 중심으로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친근한 동네 형의 포스를 뽐내고, 가끔 조폭과 구분이 안 되는 모습이지만 맨주먹으로 빌런들을 응징한다. 또 범죄자들을 이용해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등은 현실적인 수사관들의 사건 해결 방식을 보여줘 리얼리티를 더했다. 이러한 이유에는 마동석의 큰 노력도 있었다. 주변에 있는 형사, 경찰들을 곁에서 세밀하게 취재한 결과물들을 영화에 녹였다.

마동석이 고심해 선택한 '빌런'들도 영화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빌런 1세대' 윤계상을 시작으로 손석구, 이준혁이 각기 다른 캐릭터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즌4에서는 김무열이 '4세대 빌런'으로 더 악하고 강렬한 범죄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백창기는 과거 특수부대에 근무하다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 돼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라며 "이 캐릭터가 과거에 갖고 있는 이야기들과 작품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고 입보다는 손이 빠른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주 즉각적이고 빠른 반응으로 순간순간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만들어 나가고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인물이라서 전투력은 아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01 (1)
마동석의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가 오는 4월 24일 개봉된다/제공=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01 (1)
마동석의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가 오는 4월 24일 개봉된다/제공=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의 세계관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연예 기획사 LDH가 한국의 TGCK 파트너스와 손잡고 HIAM을 설립해 '일본판 범죄도시'를 리메이크한다. 이와 함께 '범죄도시1'을 만화로 제작한다. 만화 '범죄도시'는 15일부터 코믹지 주간 플래시(FLASH)와 웹사이트 스마트플래시(SmartFLASH)에서 공개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가상 도시로 경찰과 야쿠자가 대치하는 지역에 이방인을 그린다. 이처럼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IP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사용하며 끊임없는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마동석은 "10년 전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기획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프렌차이즈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4편까지 보여드리게 됐다"며 "오락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4편은 또 작품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주며 베를린까지 다녀오게 됐다. 너무 감사하고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