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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김석기 의원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모임에는 15명 중 김석기, 김정재,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성범,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점식 의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훌륭한 다선 의원 한분 한분을 거명하면서 장점을 다 같이 공유했다"며 "이분 정도가 가장 적합한 거 같다는 중지가 모아져서 결과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권영세·나경원 의원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엄태영 의원은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지금같이 어려운 시국에 (원톱 체제를 할 경우) 혼자 리스크를 받게 된다"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은 분리해서 투톱체제로 가는 게 좋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외냐 원외냐 등 인선 기준과 인선 결정은 원내대표가 책임있게 결정하도록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좋니, 나쁘니 얘기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