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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일본 반응은?...일 언론 “시진핑 연설과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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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5. 09.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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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개최된 유엔 평화활동(PKO)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일본 안보 관련법을 언급한 것에 주목해 보도했다.

29일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2차 대전 때의 성폭력 피해자를 거론한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박 대통령이 작년에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때는 전시 성폭력에 대해 ‘인권이나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표현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해 국제 사회의 여론을 한국 쪽으로 끌어당기려 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교도는 시 주석은 ‘역사를 가슴에 새길’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일본 비판을 피했다고 평가했다.
NHK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양보를 요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개최 전망과 함께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르면 10월 말에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조정되고 있어 그전에 일본에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강하게 요구한 형태”라고 전했따.

도쿄신문은 일본의 안보 관련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발언을 한 것을 소개하고 일본을 견제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박 대통령이 안보법과 관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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