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인원 약 2천 명 중 143명 체포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 준수 시위자 극히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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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불법 시위를 강행한 시위자 약 2000여 명 중 143명을 체포했다고 더치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시위는 뮤지음플레인 광장에서 발생했다. 시위자들은 네덜란드 국기를 내걸거나 ‘미디어가 바이러스다’,‘자유를 달라’ 는 등의 피켓을 들고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자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이는 없었으며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시위자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 시위는 앞서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이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시장은 차선책으로 시위 장소변경 및 인원 축소를 제시했지만 주최 측에서 거부하고 시위를 벌였다. 관계 기관은 약 2000여 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에 따르면 시위 인원 중 약 250명은 의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시위자 일부가 보호 용품을 착용한 상태에서 돌과 불꽃놀이용 화약을 경찰에게 던졌다.
경찰 기동대는 시위대 해산요청이 불발되자 물대포와 기마경찰을 투입했다.
네덜란드는 확진자가 일일 1만 명을 돌파하자 지난 12월부터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오는 2월 8일까지 학교 및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지했다. 최근 영국발 변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저녁 시간 통금을 추가 봉쇄방안으로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