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매개체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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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언론사 ‘누’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어떤 모기가 겨울철에 활동하며 병원균을 옮기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모기 웹사이트는 최근 몇 주 동안 모기 관련 신고들이 접수됐다면서 “모기는 사람들에게 큰 골칫거리”라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집모기의 변종인 영국 지하 모기(학명 쿨렉스 피핀스 몰레스터스)는 겨울에도 동면하지 않고 주택 천장·배선구 틈 등 어둡고 좁은 공간에 숨어 활동한다. 이에 바흐닝엔의 모기 연구자들은 지난 주의 이상 한파와 모기 개체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모기는 여름에 조류의 피를 주식으로 삼으며 타 동물들의 피를 빨 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사람, 말, 야생 조류에서 침울, 고열, 신경증상, 뇌염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모기매개성 전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같은 과에 속한다. 연구원들은 죽은 모기들이 가지고 있던 피를 연구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올 여름에 재발할 가능성을 알아볼 예정이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작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아르넴 지역에서는 감염 7건이 최초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