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직후 화물기 파편 떨어져 림버그 마을 주민 다쳐
화물기 벨기에 리에셔시 비상 착륙
지난 22일에도 보잉사 여객기 파편 떨어져 회황
|
21일(현지시간) 더치뉴스는 네덜란드 림버그 마을 주민들이 하늘에서 떨어진 화물기 파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하늘에서 고온의 붉은 비행기 부품들이 떨어져 차와 집이 파손되고 여성 1명과 어린이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파편들은 지난 주말 오후 마스트리흐트 공항발 뉴욕행 보잉 747-400 화물기에서 떨어졌다. 림버그 마을은 마스트리흐트 공항과 약 4km 거리에 위치한 마을로 화물기는 이륙 직후 고장이 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비행기 왼쪽 엔진이 불에 타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후 파편들이 떨어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쳤다고 말했다. 붉게 변한 고온의 화물기 파편들로 인해 차와 지붕이 여럿 손상됐다. 결국 화물기는 벨기에 리에셔시에 비상 착륙했다.
공항 경찰과 네덜란드 안전위원회(OVV)는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관련해 화물기의 본사 롱테일항공 대변인은 AD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조사는 엔진의 화재 및 파편이 떨어진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대변인은 “우리는 사건과 연관된 모든 이에게 주목하고 있다. 현재 부상자 및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사의 비행기가 운행 중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에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보잉 777-200 여객기가 운행 중 오른쪽 엔진이 불에 타 덴버 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