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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주택 부족 몸살… 개인투자자 작년 주택 매물 1/3 이상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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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암스테르담 통신원

승인 : 2021. 03. 16. 09:33

네덜란드 주택 부족 몸살
작년 대도시 주택 매물의 1/3 이상이 투자용 구매
개인투자자들 네덜란드 주택의 약 9% 보유
210314 네덜란드 주택난
판매 중인 네덜란드의 한 주택/사진 출처=박희진 암스테르담 통신원
네덜란드 대도시 주택 시장의 1/3 이상이 투자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더치뉴스는 소비자 TV 프로그램 까사(Kassa)의 조사를 인용해 암스테르담·헤이그·로테르담·위트레흐트의 주택 매물 중 1/3 이상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개인투자자들은 주택 800만채 가운데 약 9%인 70만채를 임대용으로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은퇴 목적 소규모 임대수익자에서 수천 채의 집을 보유한 국내외 대형투자자까지 다양했다.

올해 초 네덜란드 정부는 실거주용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만 35세 이하 주택 첫 구매자의 경우 부동산 양도세를 0%로 인하하고 투자 목적의 경우 양도세를 8%로 인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용 부동산 양도세 인상 시 주택 임대료 역시 인상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네덜란드의 주택 부족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네덜란드 내무부는 현재 33만호의 주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 개발업자, 주택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수요를 위해서는 100만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주 네덜란드 국회는 투자용 주택 매입에 대해 지자체에서 이를 금지시키고 실거주용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박희진 암스테르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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