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금지 폐지·식당 야외영업·일반상점 영업재개
야외극장·미술관·헬스장·수영장·성매매업체 운영
구인공고, 대유행 이전 94% 수준
|
네덜란드는 4월 28일부터 1차로 방역 수칙을 완화했으며 19일부터 2차로 완화된 방역 수칙을 시행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9000명을 넘기자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 약국·슈퍼 등 필수품 외 상점의 경우 예약 방문만 가능했고, 식당은 배달과 포장 주문 영업만 할 수 있었다. 밤 10시 이후 통행금지도 시행됐다.
봉쇄 정책 및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자 6개월 만에 봉쇄 정책을 완화, 통행금지가 폐지되고, 식당의 야외 영업이 재개됐으며 일반 상점이 문을 열었다.
이어 백신 접종자 수가 16일 이준 730만에 이르자 네덜란드 정부는 2차 방역 수칙 완화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식당 야외 영업시간이 연장되며, 야외극장·동물원·박물관·미술관의 운영이 재개된다. 헬스장·수영장·성매매업체의 영업도 가능해졌다.
여행 자제 권고도 철회됐다. 15일부터 여행 자제 권고는 국가 및 지역별 개별 경고로 대체되며 국가별 위험 등급 색상으로 여행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구직사이트의 구인 공고도 증가했다.
네덜란드 최대통신사 ANP는 구인 공고가 팬데믹 이전으로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indeed.com)에 따르면 4월 올라온 취업 공고 수는 팬데믹 이전 94% 수준이었다. 지난해 6월 취업 공고가 40%나 감소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다.
특히 지난달 관광 분야에서의 구인 공고가 많이 추가됐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만 관광산업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16일 네덜란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4494명으로 전날보다 18% 감소했으며 총입원자 수는 2152명, 그중 중증환자는 6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