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청산서 걸으리랏다...‘회복의 시작’ 완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9010011308

글자크기

닫기

이명남 기자

승인 : 2022. 04. 27. 09:34

청산도 슬로걷기대회 5월 8일까지 개최
주민 및 관광객 안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 중심 추진
유튜브 통해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느림의 여유 느껴보길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제공=완도군
청산도
도락리-항공-전경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혀진 작은 섬 ‘청산도’.

전남 완도에서 19.2㎞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청산도는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또
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다워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린다.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푸른 바다,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채꽃으로 물든 완도 청산도 슬로길 전경
유채꽃으로 물든 완도 청산도 슬로길 전경/제공=완도군
완도군이 ‘청산도의 봄, 회복의 시작’을 주제로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며 일상을 충전하는 ‘2022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다음 달 8일까지 개최한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해 붙여진 슬로길은 전체 11코스, 42.195㎞에 달한다.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 질 수 있도록 각 코스가 조성됐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생태 탐방로로 선정돼고 다음 해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청산에서 걸으리랏다
올해 열리는 슬로걷기 축제는 일상의 회복, 섬의 회복, 가치의 회복, 관계의 회복을 테마로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회복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이 된다.

섬의 환경을 보호하는 책임 관광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취지의 ‘Low 플라스틱 캠페인’이 진행돼 청산도에 방문해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을 반납하면 종이 팩과 식물성 뚜껑으로 제작된 물을 제공한다.

청산도 슬로길 11코스를 완보하는 온라인 스탬프 투어와 전국에서 참여 가능한 온라인 걸음 기부 캠페인도 열린다.

걸음 기부 캠페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챌린지로 축제 기간 동안 10억 보를 달성하면 청산도에 섬 환경 보전을 위한 환경 기금을 기부하고 참여자들에게는 걸음 기부 증서가 발급된다. 온라인 스탬프 투어와 걸음 기부 캠페인은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에서 참여하면 된다.

이 밖에도 청산도 주민이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산도 축제 학교를 통해 청산도주민관광청, 슬로길 다시 가꾸기,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별 헤는 밤 은하수 버스 투어, 청산도 슬로 피크닉 등을 운영한다. 관람형 프로그램인 청산도 예술 놀이터를 운영해 청산도 봄 콘서트와 우연히 만난 청산도를 주제로 예술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산도에서 지역특산품 5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청산도를 담은 굿즈를, 워크온 챌린지 프로그램 중 슬로길 4개 코스 이상을 완주한 관광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청산도
특산품인 구들장논 잡곡과 미역 등을 제공한다.

화랑포길 포토존에서 인증샷 미션을 수행한 외지 관광객들에게 스크래치 쿠폰(3만원)을 전달해 완도군 전복거리 식당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전국 어디서나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경관, 느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청산도에 와보랑께’ 채널에서는 주민들이 축제 및 청산도 홍보를 위해 직접 기획·출연한 영상이 축제 기간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전문 유튜버를 섭외해 청산도를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청산도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