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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 미디어아트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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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기자

승인 : 2022. 09. 26. 10:31

세계최고 고인돌 유적지에 레이저쇼 등 미이어아트로 환상적인 경험
"3천년전 거석을 세웠던 인류의 염원이 첨단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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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유적' 미디어아트/제공 = 고창군
전북 고창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유적이 밤이 아름다운 곳으로 변신한다.

고창군은 다음 달 1일부터 한달여간 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가 지면 우리의 염원이 모여 기적이 이루어진다-황혼의 기적'을 테마로 고인돌박물관과 유적지 전체가 거대한 빛의 스크린이 된다.

고창 고인돌박물관 앞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계산리고인돌(90톤)'에는 시간을 돌리는 기적을 표현해 빛의 수호신과의 만남이 연출된다. 고인돌다리를 건너 유적지까지 가는 길은 은하수와 반딧불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드디어 만나게 되는 수백개의 고인돌이 펼쳐져 있는 언덕. 수백톤의 돌을 나르며 부족의 영광과 하늘의 은혜를 바랐던 선사인들의 염원이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되살아난다.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 음향효과를 활용해 바닥과 숲을 최대한 활용해 신비롭고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인돌박물관 1층에선 미디어아트 특별전시(기적의 빛·희망을 밝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객이 함께한 체험콘텐츠 '라이브스케치-고인돌판타지아'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고래와 사슴, 호랑이, 토끼를 종이에 색연필로 색칠해 스캔하면 동물들이 벽면 고인돌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 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터치하게 하면 고인돌유적지 한가운데로 돌아가 내가 마치 동물들과 뛰노는 기분이 들게 하는 3D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7시에 열린다. 가을밤 오프닝 공연과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축하공연이 이어져 열기가 고조되며, 인근에 홍보영상관,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미디어아트 기간 중에는 2022 고창 고인돌유적 세계유산미디어아트 설문조사 참여 및 현장 등록 이벤트로 커피 쿠폰과 기타 기념품들을 제공한다.

세계 고인돌의 절반이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전 세계 고인돌은 약 6만기에 달하는 데 그중 3만여 기가 한반도에 있다고 한다. 국내의 고인돌 중 전라북도에 분포된 고인돌은 2600여 기 이상이다. 그 중 63% 이상인 1680여 기의 고인돌이 고창 산허리를 장식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고인돌유적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함으로써 청동기시대 한반도의 거석문화를 홍보하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가을밤 많은 분들이 고인돌유적을 찾아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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