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전 참전·주한미군 사령관 역임 세네월드 대장, 알링턴 국립묘지에 영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26010014639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26. 08:19

세네월드 전 주한미군 사령관 장례식·안장직 엄수
알링턴 국립묘지에 영면
윤 대통령·국방·보훈장관·주미대사·한미동맹재단 조화·조전
한국전·베트남전 참전, 전역 후 한미동맹 강화 기여
세네워드 장례식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면서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면서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은 유가족과 지인, 그리고 옛 군 동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링턴 국립묘지 옆 올드채플에서 진행됐다. 육군 참모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이 장례위원장 역할을 맡았고, 존 틸럴리·월터 샤프·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이경구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이성진 해병무관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조화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정승조 한미동맹재단 명예회장(전 합참의장) 등은 조전을 각각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장례식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면서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안장식은 성조기가 덮인 고인의 운구가 올드채플을 떠나 의장대의 인도 속에 이동해 국립묘지 내에서 예포 발사·성조기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29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이오와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1951년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장교로 임관한 뒤 포병 관측 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고인은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82~1984년 한미연합사 사령관 및 유엔군 사령관을 지낸 후 1986년 예편했다.
장례식
미군 의장대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에서 예포를 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장례식
미군 의장대원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에서 진혼곡을 연주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장례식
미군 의장대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에 참석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그는 2015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KDVA) 창립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역 후에도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쏟았다.

그는 2010년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알링턴 한 호텔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때 미국 내에서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의 위치조차 몰랐던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이제 미국은 한국의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고, 오늘날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우뚝 서고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된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17일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어에서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장례식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에서 고인의 운구를 덮었던 성조기를 고인의 부인 낸시 밴스 세네월드 여사에게 전달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장례식
윤석열 대통령(오른쪽부터)·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등이 보낸 조화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장에 놓여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장례식
이경구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로버트 세네월드 미국 육군 대장의 안장식에서 고인의 부인 낸시 밴스 세네월드 여사에게 이종섭 국방장관 등의 조전을 전하면서 조의를 표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종섭 장관은 안장식 후 이경구 무관이 부인 낸시 밴스 세네월드 여사에게 전달한 조전을 통해 "고(故) 세네월드 장군은 소위 임관 직후에 한국전 참전으로 처음 한국의 자유를 방어했으며 30년 뒤에 다시 연합 방위 태세 강화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박민식 보훈처 장관도 조전에서 "세네월드 장관은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그는 더 이상 여기에 없지만, 그의 업적과 한국에서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