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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은 10일 영화 '보호자'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성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선보이는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김남길은 극중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 역을 맡아 아이 같은 천진함과 짐승 같은 잔혹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이다.
"솔직히 포기, 내려놓고 연기를 하려고 했죠. 지금까지 개봉된 많은 영화 속 킬러, 사이코패스와 비슷한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지 않았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방법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부담감 보다 어떤 부분에서는 도전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내려놓고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했어요. 확실히 '보호자' 이후 작품도 많은 영향을 받았고 도움도 됐어요."
'보호자'에서 아이 같은 모습은 평소 모습의 확장성이라고 했다. 또한 차은우 등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은 '김남길의 대한 믿음으로 작품에 참여했다'라고 말했고, 최근 고두심은 현장 태도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어릴 때도 지금도 선배님과 함께 할 때는 연기적인 것들과 필요한 것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선배들과 할 때에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 있어야하고, 제가 해야할때는 후배들이 경험이 없는 친구들이라 그런 배우들은 이끌어줘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작품을 할 때 그런것들이 시너지가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 상황에 따라 상대적인 스타일이에요. 줏대가 없는거지만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스타일이에요. 현장 스태프들이랑 모여서 각자 하는 일에 대해 창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즐겁게하자는 생각이 있어요."
"현장이 힘들어요.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아니지만 돈을 벌면서 하는것과 결과적으로 만들어 누군가에게 보여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임감, 즐거움, 현장에서는 항상 즐겁게 일해야해요. 선배님들이 한 말중에 '관계자들, 동료, 스태프들, 대중들한테 인정을 받아야 진정한 주인공이다'라는게 인상적이었어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제 영역 안에서 연기를 하면서 다 챙겨야한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책임감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즐겁게요."
'보호자'는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