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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안착…판매 100만대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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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08. 13. 16:08

2015년 브랜드 출범 7년10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 '눈앞'
준대형 세단 G80, 제네시스 인기 견인…SUV GV80·GV70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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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번달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11월 첫 차량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 출시 후 7년 10개월 만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량은 총 98만3716대(국내 68만2226대·해외 30만1490대)였다. 1만6284대만 더 팔면 100만대 고지를 넘어서는 것이다.

2015년 브랜드 출범 7년10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 '눈앞'

2015년 11월 국산차 최초의 고급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렉서스 등이 주도하던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제네시스는 2020년과 2011년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와 20만대를 돌파하며 고급차 브랜드로 안착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5.9%였다. 렉서스가 1989년 출범 후 32년 만인 2011년 전체 도요타 판매에서의 비중이 5%를 넘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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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 현대차
준대형 세단 G80, 제네시스 인기 견인…SUV GV80·GV70 판매 호조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는 준대형 세단 G80(38만127대)가 주도했다. 다음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16만9894대)과 GV70(15만4333대)의 순이었다. 세단인 G70과 G90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13만189대, 12만9221대였다. 전기차 GV60은 1만995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는 등 현대차그룹 중 가장 먼저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며 "전 세계적인 전동화 전환 트렌드를 볼 때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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