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국,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대응, 북러 국적자, 러 기업 제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01010000006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9. 01. 06:40

미 재무부, 북러 개인 2명, 러 기업 제재
"최근 실패한 북한 정찰위성 발사 대응"
"북 대량살상무기 개발 기관 지원, 수입 창출 지원"
북한 위성
북한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 국적자와 러시아 기업을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1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자 전진영(42), 러시아 국적자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63), 그리고 코즐로프 소유의 인텔렉트 LLC(INTELLEKT LLC)를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재무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오늘 조치는 (최근) 실패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북한 기관을 직접 지원하거나 수입 창출을 도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전진영은 코즐로프의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러시아에서 북한의 정보기술(IT) 근로자 팀을 이끌면서 IT 플랫폼에서 북한 IT 근로자들이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도록 신원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 국적자들과 함께 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IT 근로자의 신원 서류는 코즐로프의 가족이나, 코즐로프에 고용된 사람들의 신원을 이용했다.

코즐로프는 전진영을 도와 선박 제조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진영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의 위장회사와 인텔렉스 LLC 간 건축 프로젝트도 조율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곳으로 이미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