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승기] 야수 같은 강한 폭발력…현대차 아이오닉 5 N‘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24010014494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09. 24. 16:30

N 런치컨트롤 이용 시 제로백 3.5초
2.2톤 무게에도 '최대 650마력'까지
젖은 노면서 안정적인 드리프트 가능
basic_2021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 최초의 전기차다. 지난 20일 충남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아이오닉 5 N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짜릿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N 브랜드가 추구하는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선로 주행능력·일상의 스포츠카 등을 체험했다.

정차 상태에서 'N 런치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하자 최대 가속 성능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오른발로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차가 단거리 스프린터처럼 폭발적인 스타트를 했다.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N 그린 부스트'였다. 서킷의 직선 구간에서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있는 빨간색 'NGB' 버턴을 누르자 10초 동안 최대출력인 650마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2.2톤의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 5 N은 마치 야수의 심장을 가진 것처럼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NGB는 사용 후 10초를 기다리면 다시 쓸 수 있다.

원선회 코스에서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로 드리프트를 체험했다. 이 기능은 드리프트 주행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후륜에 우선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동시에 차량 제어를 최적화한다. 젖은 노면 위에서 차가 크게 원을 그리며 코스틀 이탈할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안정적으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5 N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아이오닉5N 미디어 행사 (5)
아이오닉 5 N이 짐카나 코스를 달리고 있다. / 현대차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으로 코스를 만든 짐카나에서는 가속·감속·코너링 등의 드라이빙 기술을 구사하며 주행했다. N e-쉬프트가 변속감은 물론 기어단에 따라 달라지는 엔진 브레이크 느낌 등을 구현했다. 엔진 RPM과 기어단을 클러스터에 표시할 뿐 아니라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와 연동된 엔진 사운드 덕분에 고성능 내연기관차를 모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이오닉 5 N은 디자인적으로도 고성능 차량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EV N 전용 루미너스 오렌지 스트립·N 전용 리어 스포일러 등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잘 어울렸다. 실내에도 N 브랜드 디자인 사양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도어스커프·메탈 페달·버킷 시트 등을 적용해 N만의 감성이 더욱 부각됐다.

시승 총평을 하자면 아이오닉 5 N은 일상부터 트랙까지 언제 어디서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다. 육중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날렵하고 폭발적인 성능이 매우 돋보인다. 판매 가격은 7600만 원이며 복합 전비는 3.7㎞/kWh(12인치 타이어 기준), 1회 충전 최대거리는 복합 기준 351㎞다.

아이오닉5N 미디어 행사 (4)
아이오닉 5 N이 서킷을 달리고 있다. / 현대차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