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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김건희 여사 /이영애 인스타그램, 대통령실 |
배우 이영애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영애 측은 지난 1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방송 중지 요청 및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열린공감TV'는 '주식회사 시민언론 더탐사'의 정천수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했다.
이 채널에서는 지난달 18일 '김건희와 이영애, 그리고 김행'이란 제목의 영상으로 이들이 오래 전부터 친분을 쌓았던 관계라고 주장했다.
영상 속 주장에 따르면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과 SBS 출신 김범수 아나운서가 의형제인데, 그가 김 여사와 이영애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고.
김범수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행사 전시 사업의 상무이사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김범수는 이영애의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극소수로 지인만 초대받아 가는 자리에 참석했고, 이때 그가 김 여사를 대동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이영애도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단골로 참석하면서 응원했고, SNS에는 행사 홍보를 자청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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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열린공감TV' |
그러나 이영애 측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아무 확인도 없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영애 측 법률대리인은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두 아이의 엄마를 욕되게 하고 있어 공인으로서 피해를 보고 있으니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애초 이영애의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건희가 온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언론의 편향적 선동으로 선량한 국민이 속아 분열이 심화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화합을 위해 정상적인 언론의 역할 수행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영애 측은 열린공감TV 측을 상대로 한 내용 증명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코바나컨텐츠 행사 참석 관련해서는 "김 여사와 친분 때문이 아니다"라며 "미술에 관심 있는 지인과 같이 갔다. 전시회 참석 사진을 이영애 측에서 직접 SNS에 올려 홍보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실제로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전'에 이영애가 참석한 사진은 김 여사 개인 인스타그램에 홍보용으로 게재됐던 사진이다. 김 여사가 기획한 전시회에는 이영애뿐만 아니라 신동엽, 이경규, 유지태 등 유명인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영애는 지난달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한 국민 모금 운동에 후원 의사를 밝혔다. 당시 그는 "이념을 앞세워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기 보다는 포용하며 감싸주는 화합이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서 돌아가신 대통령 모든 분의 공을 기리며 기념 재단에 기부했다"며 "그분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 그분(이승만)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