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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평생학습도시 정책, 기후위기시대 글로벌 스탠다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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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3. 10. 29. 12:24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유네스코와 국제포럼 개최
기후위기시대 지구적 생각과 학습도시 실천방향 모색
유네스코 관계자, 한국평생학습도시 정책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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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광명시장)이 26일 광명 TAKE 호텔 루미나스홀에서 진행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회장 박승원·광명시장)는 26~28일 '건강한 도시, 기후 위기 시대 지구적 생각과 학습도시의 실천방향 : 어떻게 살 거예요?'를 주제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흐름을 재확인하고 한국 평생학습도시의 가치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국제포럼은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 광명시와 전북 부안군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교육부, EBS,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UIL,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GNLC) 등 유네스코 관계자는 물론 국내 평생학습도시 관계자, 학계, 평생교육사, 시민 등 다양한 평생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온라인 화상 토론회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의 평생학습도시들이 함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등 전국평생학습도시 단체장들과 디디엘 주르당 유네스코 글로벌보건교육의장, 라울 발데스 코테라·마리 맥컬리·알렉스 하웰스 박사 등 UIL 관계자, 에스더 키마니 케냐 나이로비시 교육부국장 등은 물론 국내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했다.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은 내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의 의제가 될 기후변화와 관련해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평생학습도시의 역할에 대한 전략적 대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특히 이번 국제포럼은 지난해 11월 UIL과 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열린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국제기구와 학습도시 관계자, UIL가 2년간 실천해야 할 가이드를 제시하는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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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명 TAKE 호텔 루미나스홀에서 진행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첫날인 26일 광명 TAKE 호텔 루미나스홀에서 진행된 1일차 포럼은 광명시가 주관했다.

1부 '한국 세션'에서는 한국 평생학습도시 우수사례 발표와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지방정부의 역할, UIL 컨설팅, 정책교류에 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첫 발표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1호 도시인 광명시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숫자 1로 보는 광명시 정책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광명시는 평생학습도시 1호, 장애인평생학습도시 1호, 전국 최초 평생학습지원금 조례 제정 등 대한민국의 평생학습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시작으로 탄소중립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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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광명시장)이 26일 광명 TAKE 호텔 루미나스홀에서 진행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두 번째 발표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추진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에 대해 제안했다. 그는 "아산시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도시지역 주민들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 수요가 다르다"며 "아산시는 평생학습에서 소외될 수 있는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읍면동에 자율권을 주고 특성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하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평생학습 기능을 분리해 교육 관리의 주체를 전문화·체계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유네스코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국제회의 결과의 의미와 실천전략에 대해 유네스코 학습도시 관계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UIL 특별 대담에서는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실천 가이드 제시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건강한 도시를 위한 학습실천 가이드 발대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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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안 바다호텔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둘째날인 27일 부안 바다호텔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2일차 포럼은 부안군이 주관했다.

포럼 이틀째를 맞아 유네스코와 해외 연사들은 이날 오전 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전북지역 대표도시인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군산시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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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 이틀째를 맞아 27일 유네스코와 해외 연사들이 군산시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이어진 2일차 포럼은 한국 평생학습도시의 여섯 가지 우수사례 발표와 경험 공유 세션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관련 분야 전문가와 글로벌 학습도시 관계자들이 함께 다양한 질의응답과 열띤 종합토론의 시간이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함께 배우고 나누는 학습공동체 평생학습도시'라는 주제로 11개 읍면, 27개 마을경로당과 지역 공용장소 등 어르신을 찾아가는 한글교실 사례 발표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라는 주제로 광주 서구 지역 전체가 하나의 대학이 돼 시민들을 위한 근거리 학습공간을 조성하는 평생학습 대표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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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안 바다호텔에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이 진행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나브로 배움 활성화 사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안성 지역의 전통시장과 공방을 연계해 안성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혁신적인 학습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고유브랜드 정책사업을 소개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의 공주의 NEXT'라는 주제로 접근성과 포용성 등 새로운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 도약에 대해 발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특별시 1동 1대학 은평대학'이라는 주제로 은평구 소재 대학의 자원을 16개 동 주민센터에 분배, 주민자치회와 협의를 통해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동별 평생학습 활동가를 배치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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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을 공동주최한 마리 맥컬리 UIL 전문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제공=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UIL 마리 맥컬리 전문위원은 "세계적인 학습도시의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기쁘다"며 "이번 포럼은 향후 학습도시 공동의 아젠다가 될 '기후 위기'와 관련해 글로벌 학습도시로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승원 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은 "이번 포럼은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유네스코와 한국평생학습도시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국제포럼을 계기로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평생학습도시의 역할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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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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