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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레버, ‘따시리’로 시니어 가족여행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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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11. 08. 09:00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스타트업 리트레버는 '따시리'를 통해 여행이라는 친숙한 소재 안에서 고령화 사회 속 문제점들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리트레버가 운영하는 '따시리'는 크고 작은 질병으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족의 여행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재활과 회복을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에 스스로의 의지가 필히 더해져야 하는데, 질병 극복과 건강한 삶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단초가 ‘가족과의 여행’이라는 것.

 

곽승현 리트레버 대표는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어르신 세대의 가치있는 삶을 위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되면 어르신 질병 및 케어에 소요되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르신이 경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그분들의 경험과 지식들이 젊은 세대에 전수되고 사회발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대표의 생각은 수많은 어르신과 가족들의 '따시리' 여행으로 실현되고 있다. 어르신의 경우 크고 작은 질병으로 병원치료와 자택에서 회복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힘든 과정 속에서도 마음 한편엔 여행, 특히 가족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높게 나타나며, 실제로 재활병원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그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따시리 여행은 기존의 패키지 여행처럼 짜여진 여행 일정에 다수의 참여자가 함께하는 형태의 여행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엿보인다. 소그룹 테마여행을 기반으로 어르신과 가족에게 맞는 테마를 선정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 접근성 높은 여행지 및 여행 동선을 기획한다. 또한 전직 소방관, 시니어 심리상담사, 간호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트레블 헬퍼 ‘따시리 반장’이 전담으로 여행을 책임진다.

 

따시리 여행을 경험한 이용자들의 후기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여러 기관과의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재활병원과 만든 사회 복귀 프로그램, 장기요양보험의 재가 및 시설의 요청으로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한 나들이 행사를 기획하는 등 여행서비스에서 또 다른 서비스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곽 대표는 "따시리 여행은 어르신에게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부터 어르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여행 계획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 없이 가족애를 더 돈독히 키울 수 있다"라며 "여행 후 어르신들은 가족과의 여행을 추억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질병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등 삶의 가치를 재정립하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리트레버는 테마 및 여행지역을 확장하여 불편한 몸으로 인한 이동의 제약, 정보 부족, 어르신 케어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브랜드의 지역 거점 등을 활용해 몸이 불편한 시니어와 가족들의 해외여행 그리고 일본, 중국 등 시니어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여행까지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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