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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KB證, 생성형 AI 영역 확대...맞춤 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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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원 기자

승인 : 2023. 11. 08. 18:37

'생성형 AI' 편리성에 수요 증가세 지속
안정적 자산 관리 도모 및 경쟁력 강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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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 서비스 출시 등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가장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챗GPT처럼 문장과 영상을 만드는 편리성 때문에 비대면 상담과 관련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는 추가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 고객 확보 등을 통한 수익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생성형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인 증권사는 '미래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 맞춤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AI 고객 맞춤 인포메이션 서비스'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개별 투자 스타일과 선호도 등 투자정보를 바탕으로 챗GPT 형태의 투자 조언 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지점 자산관리 담당자에게 연결시켜 고객 눈높이에 맞는 투자 정보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어닝콜 읽어주는 AI·해외뉴스 번역·시장 읽어주는 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AI 마케팅솔루션 기업 '오브젠'·데이터 플랫폼 기업 '네이버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제공 중인 투자정보 중 생성형 AI로 선택된 핵심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선별 제공해 각 이용자 선호에 맞게 개인화된 정보를 전달하는 등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KB증권은 'AI금융상담시스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금융상품 상담 및 판매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를 조기에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증권업계 최초로 AI가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KB로보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B로보뉴스는 뉴욕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및 주요 종목 약 3000여개의 공시를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된다. 글로벌 투자자 및 기관이 보유한 종목 현황과 흐름, 주요 주주 및 임직원 매수·매도 거래 동향 등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 될 만한 정보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글이나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증권업계는 생성형 AI가 리테일이나 자산관리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라 보고 있다. 업무 효율성은 물론,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더구나 투자정보서비스 등에서 차별화가 가능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이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최근 증권사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테일 분야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지금도 AI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을 늘리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종합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증권 시장 정보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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