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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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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1. 09. 14:32

3년간 총 200억 원 자기 주식 매입·소각
매년 최소 주당 2000원 배당 결정
HL 홀딩스(주) CI
HL홀딩스가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전날 HL홀딩스는 정기 이사회를 열고 3년간 총 200억 원 상당의 자기 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매년 최소 주당 2000원 배당 안건을 의결했다.

주당 2000원 배당은 전일 종가(3만3000원) 기준으로 시가 배당률 약 6% 수준이다. 배당 총액 기준 향후 3년간 매년 200억원, 소각 기준 매년 약 70억원, 총 270억원 상당이 매년 주주에게 환원되는 셈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HL홀딩스 총 주식수(금일 기준)의 약 6%는 소각된다.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회사는 주주 가치 제고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HL홀딩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다. 지난해 사업부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
HL홀딩스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전일 기준 HL홀딩스의 주당 주가수익비율(PER)은 5.37,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이다. 주가 밸류 업 의지가 이번 주주 환원 정책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고배당주의 기대감을 살리고, 자사주 소각 규모 역시 주주에게 약속함으로써 HL홀딩스는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HL홀딩스 IR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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