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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의회, 스웨덴 나토 가입안 비준 또 연기...“협상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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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1. 17. 13:10

AKP, 스웨덴과 추가 협상 필요 주장
TURKEY-SWEDEN-NATO-DEFENCE <YONHAP NO-5106> (AFP)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윈회가 스웨덴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또다시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는 회의에 스웨덴 가입안을 테이블에 올렸으나, 집권 정의개발당(AKP) 측에서 스웨덴과의 협상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정회했다.

푸아트 옥타이 외교위원장은 "다음 회의에 스웨덴 대사를 불러 튀르키예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덴이 취한 조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국이 모두 각자 의회에서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핀란드는 지난 4월 동의를 얻어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어깃장에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스웨덴이 옹호한다는 이유로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이 대테러 협력을 강화하고, 튀르키예의 EU(유럽연합) 가입을 지지하기로 약속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0월 의회 개회 시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달 말 비준안에 서명해 의회에 제출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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