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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감성 AI가 하이퍼 퍼스낼리티를 충족 시켜주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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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02. 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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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데이터융합SW과 조교수
최근 유행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하이퍼 퍼스낼리티(Hyper-personality)다. 이는 단순히 유행하는 것들을 따라하거나 유명인을 흉내내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타인과 구분되는 선명하고 입체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향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곤 한다.

이러한 하이퍼 퍼스낼리티 성향을 AI 기반의 서비스가 일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개인화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쇼핑몰은 사용자의 구매 기록에 따라 물품을 추천해주고, 음악 서비스는 사용자가 즐겨 듣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음악을 추천해 주며,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검색 기록에 따라 관련 기사 등을 추천한다. 이렇게 AI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행동 특성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AI의 기본 구조는 학습된 것을 기반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기에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 기록이 비슷하다면 시스템이 추천하는 정보는 비슷하거나 같을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는 특정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기분이나 주변 상황이 항상 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은 최근에 유행하는 감성 AI(Emotional AI)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감성 AI는 인간의 표정, 음성, 행동 등을 인지하고 분석해 그 상황을 예측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같은 사용 기록이 존재할 지라도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인지하고 그에 따른 상황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AMR이 발표한 '글로벌 감성 AI 시장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감성 AI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2.7%로 2032년에는 1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만큼 감성 AI의 시장은 더욱 커져 나갈 것이다.
이렇게 AI 기술이 꾸준히 진보해 나가면서 우리 생활의 상당 부분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또한 과거와 같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 생활이 바뀌어 가던 시대와는 다르게 우리생활이 바뀌어 감에 따라 기술이 맞춰 나가는 시대가 되고 있다. 물론 AI 기술 활용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AI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무단으로 인식하거나 부정확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는 존재하며, 이를 통해 서비스가 악용이 되거나 부적절한 대처를 하게 된다면 결과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AI 기술을 활용함에 있어 사회 구성원과의 합의가 선행됐다는 전제하에 기술들의 발전과 적용은 분명 인간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데이터융합SW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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