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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디자인·고급스런 인테리어…럭셔리 SUV의 정석 ‘벤츠 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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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2. 18. 16:58

다이아몬드 그릴 등 AMG 외관 매력
깔끔함 마감·온도조절 컵홀더 눈길
사진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더 뉴 GLE 450 4매틱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달 16일 서울시 관악구에서 경기도 양평군까지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GLE 450 4매틱'으로 왕복 약 140㎞를 운전했다. 지난해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 최다 판매한 모델인 GLE가 어떠한 매력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2016년 첫 출시된 GLE는 지금까지 2만대 이상 팔리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실용성을 갖춘 럭셔리 SUV의 정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8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상품성이 더 강화됐다.

시승한 더 뉴 GLE 450 4매틱은 AMG 라인 외관 디자인이 기본 적용돼 스포티한 이미지가 물씬 느껴졌다. 전면부의 메르세데스 벤츠 패턴의 다이아몬드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을 주는 AMG 프론트 에이프런 등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실내에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인테리어 요소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중앙·측면 송풍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전에는 검은색의 테두리 형태였으나 이번 부분변경에서 크롬 형식으로 마감해 깔끔하면서도 럭셔리해졌다.

앞좌석 중앙에 있는 온도 조절 컵홀더도 마음에 들었다. 최대 0.5ℓ의 병·캔·머그 음료를 고정해 8~ 55°C의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머그컵에 담은 아메리카노를 오랫동안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서 그런지 가다서다 반복되는 시냇길에서도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공차 중량이 2.5톤에 육박했지만 최고출력 381마력·최대토크 500N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터보 가솔린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은 가속력이 괜찮았다. 제원표대로 충분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중간에 차간 거리가 벌어졌을 때 속도를 높이자 차체가 살짝 낮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바람 저항력이 줄어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됐다.

드라이빙의 또다른 즐거움은 13개의 스피커에서 590W 출력으로 나오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었다. 케텔비의 '페르시아 시장에서'와 다채롭고 화려한 분위기가 벤츠 GLE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한 GLE 450 4매틱의 판매 가격은 1억3300만원이다.

사진7-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SUV 인테리어
더 뉴 GLE 450 4매틱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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