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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납북문제 무책임 유감…태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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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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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간담회에서 참석자에게 새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외면하는 북한을 두고 적극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27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납북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13년 이후 북한에 의해 불법 체포를 당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은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동안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으며, 북한은 이들에 대한 통신·면담 등 어떠한 형태의 접촉도 불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는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 책무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라는 확고한 인식 하에,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이후, 통일부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들과 관련 인사들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로 초청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잊지 말 것을 호소하는 상징물 '세 송이 물망초' 배지를 직접 달아주는 행사를 가졌다.

통일부는 "전날(26일) 국무회의 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 모두가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전원을 가족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통일부는 북한의 불법적, 반인륜적 처사를 다시 한 번 규탄하며, 북한은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연옥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 손명화 서울시 등록 국군포로가족회 대표, 이미일 전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이성의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물망초 상징 의상을 디자인한 브랜드 얼킨의 이성동·천자영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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