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 구사일생 트럼프, 공화당 전대에 모습...주먹 들어 건재 과시

트럼프, 공화당 전대에 모습
암살 기도 구사일생 이틀만
참석자들 '싸우자' '트럼프 사랑해' 'USA' 연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저녁(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등장하자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오른쪽) 등이 'USA'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저녁(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20세 백인 남성이 쏜 총알에 관통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는 하얀색 붕대가 감겨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에 오르면서, 오른 후 피격 후 다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듯 불끈 쥔 주먹을 들어 보였고, 지지자들은 그가 유세 현장에서 한 '싸우자(fight)' 구호와 함께 USA를 연호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저녁(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UPI·연합뉴스

그가 등장할 때는 컨트리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만든 가수 리 그린우드가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인 터커 칼슨,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이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고, 계속되는 함성과 박수갈채에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We love Trump)'를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