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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쓰레기 풍선 도발 원점 향해 ‘말 폭탄’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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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4. 07. 19. 11:26

합참 '北 쓰레기 풍선 날릴 여력 있으면 식량난 빠진 주민 먼저 살펴라"
북한 추가 도발에 달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지난 6월 7일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합참은 19일 북한의 잇따른 '쓰레기 풍선'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런 행태를 반복한다면 우리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다시 풍선을 이용하여 종이쓰레기를 살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또다시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 정권은 쓰레기를 살포할 여력이 있다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북한 주민들을 이용만하지 말고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북한의 쓰레기 살포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이와 같은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군은 전날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온 시점부터 풍선부양을 마친 이날 새벽까지 북한의 도발 원점인 서쪽지역을 향해 집중적으로 고정형 확성기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 풍선의 도발원점을 향해 '말 폭탄'(확성기 방송)으로 대응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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