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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담대 금리 3.71%…30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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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7. 31. 18:17

대출창구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대출·예금 평균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1%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타며 2021년 12월(3.63%)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1%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3%p 내렸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8%)도 0.06%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71%)도 0.07%p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4.26%로 한 달 사이 0.23%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4.23%) 이후 2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0%p로 전월 보다 0.03%p 줄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8%p에서 2.36%p로 0.02%p 축소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하락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국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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