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간 결정적 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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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벌어진 2024-2025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전반 15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왼쪽 크로스 상황에서 오른쪽에 있던 토마스 뮐러가 잡아 문전으로 내주자 이를 잡은 김민재가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출격해온 김민재가 시즌 첫 골로 화답하는 순간이었다.
수비수이지만 코너킥 등에서 공격 가담을 하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역시 출발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뮌헨은 이른 선제골에도 고전했다. 두 팀은 난타전을 벌였고 전후반 종료 90분 시점까지는 뮌헨이 3-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추가 시간에 김민재의 실수가 동반된 결정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93분쯤 상대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공을 헤딩 처리했지만 오히려 상대 공격수에게 패스를 보내고 말았다. 빠르게 질주한 프랑크푸르트의 마르무시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양 팀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뮌헨은 개막 4연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으나 선두(승점 14)는 지켰다.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13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