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아이오닉9, 11월 LA오토쇼서 세계 최초 공개
HMGMA, 연간 30만대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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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총 9만1348대로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했던 연간 최다 판매 실적(9만4340대)의 경신은 확실하며 12만대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9.5%로 10%에 육박하며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GM·포드 등 미국 주요 업체들을 제쳤다. 3분기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전기차를 팔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현대차 가운데 이 같은 호실적의 선봉장은 아이오닉5로 올해 1~10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만4816대가 팔렸다. 아이오닉5는 4분기에 IRA 세액공제 3750달러를 받게 될 예정이어서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은 아이오닉6·코나EV·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아이오닉9이 이달 LA오토쇼에서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여서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V9의 올해 1~10월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1만7911대이며 연말까지 2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EV9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그동안 기아의 주력 모델이었던 EV6(1만7717대)를 제쳤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선전하는 이유로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상품성·플릿 판매 확대·인센티브 전략 등을 꼽고 있다. E-GMP 기반 전기차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2022년 아이오닉 5·2023년 아이오닉 6·2024년 EV9까지 3년 연속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본격 가동하며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HMGMA는 향후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모델을 연간 30만 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오닉9을 필두로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며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전기차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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