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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公, 잇단 입찰비리 직원 청렴교육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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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4. 11. 13. 09:37

송산그린시티 입찰금 정보 유출... 공사 “단순 직원실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한국수자원공사의 직원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부패 불감증은 수자원공사가 개발에 나선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과 미국 조지아주 파견 직원의 횡령에 이어 2000억 원이 넘는 사업에서의 대형 입찰 비리가 반증하고 있다.

이 같은 기강 해이는 전 현직 고위층의 낙하산 인사에 따른 경영 능력 부재와 함께 겉치레 감사 결과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13일 국무조정실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수공이 추진하는 경기도 송산그린시티 조성 관련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문제의 송산그린시티의 경우 사업비 2000억 여원에 달하는 송산 서측지구 1단계 단지조성 사업의 업체별 입찰금 정보가 무단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이 국조실에 포착됐다.

이에 국조실은 관련 의혹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재무통합시스템 관리자와 계약업무 관리감독자의 징계를 요구했다.

수자원공사는 입찰금 정보 유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수자원공사에 개발한 6조원 규모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공개발 사업에서 공사 직원들의 1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는 수자원공사와 조지아주 정부가 합작 설립한 해외법인에서 파견 공사 직원이 약 8억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처럼 수자원공사 직원들의 비위가 끊이지 않자 일각에선 조직 내부 통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등 통제 불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송산그린시티의 경우 시스템 문제로 직원의 단순 실수이지 비위가 전혀 아니다"라며 "감사 역량 제고를 통해 내부 통제체계를 강화하고 청렴한 공공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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