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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보다 ‘M’… BMW, 고성능차 시장서 벤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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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1. 20. 17:55

M 판매량, 11년 만에 1위 탈환 유력
총 4164대… AMG보다 961대 많아
라인업 25종 다양·특화 서비스 강점
M5 완전변경·M2 부분변경 출격 대기
BMW M이 고성능차 시장에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벤츠 AMG를 제치고 1위 탈환이 유력해지고 있다. 2년 연속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노리는 BMW코리아로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보다 비교우위를 기록하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뿐 아니라 고성능차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MW M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4164대로 벤츠 AMG(3203대)보다 961대가 더 많았다. 불과 3년 전이었던 2021년 연간 판매량은 벤츠 AMG가 BMW M보다 3000대 이상 앞선 것을 감안하면 올해 BMW M의 약진이 눈에 띈다.

BMW코리아는 BMW M의 강점으로 각양각색의 고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25종의 라인업을 꼽고 있다. 숫자 1부터 8까지 나눠지는 차급, 세단·SUV·쿠페 등 형태, 가솔린·전기차·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양한 고성능차를 제공할 수 있다.

고성능 콤팩트 모델인 M135i xDrive부터 BMW M에서 가장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XM까지 고른 판매량를 보이고 있으며 초고성능차 중에서는 XM(368대)이, 고성능차 중에서는 M850i 그란쿠페(492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BMW코리아는 역동적인 차를 원하는 고객 성향을 반영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혜택인 'M 시티즌십'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M 트랙 데이'는 다양한 M 모델을 타며 짜릿한 드라이빙 체험부터 하이 퍼모먼스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 6월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렸넌 'M 트랙 데이'에는 400여 명의 BMW M 소유·가망 고객이 참석했다. 이들은 트랙 주행과 짐카나 등을 체험하며 BMW M 고유의 짜릿한 즐거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M 시티즌십 드라이빙 패키지'를 통해 M 퍼포먼스 구매 고객에 M 택시·스타터 팩·M 코어를 제공하며 하이 퍼포먼스 구매 고객에게 추가로 M 인텐시브·M 드리프트 1·드리프트 2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M 고객만을 위한 특화된 공간인 'M 퍼포먼스 개러지'에서는 M 전문 인증 테크니션이 차량의 유지·관리·정비 상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M 퍼포먼스 개러지는 BMW 수원·군포·자유로·해운대 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연말에 M5 완전변경 모델과 M2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M5는 4.4ℓ V8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스템 출력 727마력과 토크 100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5㎞에 달한다.

신형 M2는 3ℓ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80마력은 이전보다 20마력이 증가하며 제로백은 0.1초 줄어든 4초다. 또한 기존의 원형이 아닌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때 마니아들만 타는 차로 여겨지던 M은 다양한 모델과 폭넓은 성능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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