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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중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7명 의원의 실명을 호명하며 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여당 의원 실명을 한 명씩 부르며 "지금이라도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입법, 사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라며 "내란을 계획하고 진두지휘한 윤석열은 내란의 우두머리이자 내란의 수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을 파괴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전시도, 사변도,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도 없었다. 계엄을 선포한 때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는 헌법 77조 제4항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투표 종료선언을 미룬 채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는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고, 대신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본회의를 열어둔 채 대기하고 있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다.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나.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서 김건희 특검법 표결 뒤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대통령 탄핵안은 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요건이다. 200여 명이 필요한 가운데, 범야권 의석은 총 192석으로 가결 인원에 미달된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뒤 단체로 퇴장했다. 이후 회의장에 남은 야당 의원들과 안 의원이 먼저 투표를 진행했다.
뒤 이어 같은 당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해 모두 195명이 오후 7시께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