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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에 선 자유민주주의 체제...엄중한 시기 ‘정도언론’ 파수꾼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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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1. 01. 18:04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신년사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탄핵정국에 여객기 참사까지 겹친 최악의 2024년이 저물고 을사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 국민들에게는 유례없는 시련이 닥칠 것으로 보인다.

작금의 우리 사회는 여야 정치권의 무한 대립과 탄핵 갈등으로 인해 국민들은 분열되고 민생을 도외시한 정치권의 이전투구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국가 리더십의 부재로 인해 방향타를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정족수 논란에도 강행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 의결 등 충격적인 일들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의 극심한 정국 불안은 곧바로 원화 가치의 하락과 투자 및 소비 심리 위축을 불러와 경기 쇠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갑작스러운 정국 상황의 변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위축된 경제 분위기 속에서 연말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해 179명이 사망하는 비극까지 더해졌다.

게다가 신년 벽두부터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많은 일들이 예정되어 있다.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 등 일련의 일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대형 사건들이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워 미국 우선주의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모든 나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외교를 통해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여서 정상 외교 자체가 난망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에 진보좌파 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미동맹 혹은 한미일 협력이 크게 약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트럼프와 협상을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성격에 따라 북핵 문제, 한미동맹, 주한미군 등 안보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관세와 경제협력 등 경제 문제에 대한 협상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국내외 정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정확한 현실 인식이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선진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베네수엘라의 경우처럼 사회주의 체제로 망하느냐는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있다. 따라서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만큼 정도언론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투데이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가짜뉴스마저 넘쳐나고 있어 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점차 커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정도언론, 인간존중, 인류평화의 사시에 걸맞게 정확한 뉴스를 바탕으로 진실을 보도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천명하고 가치 있는 뉴스를 발굴하는 데 매진할 것이다. 대한민국 자유진영의 본류를 자처하며 미래 세대가 행복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국내외 정세를 제대로 전달할 것이다.

창간 20년을 맞는 아시아투데이는 각고정려(刻苦精勵)함으로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정론지'로 거듭날 것이다.

끝으로 독자 제현의 사랑에 힘입어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자 한다. 그간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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