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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1명 사망…테러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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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1. 02. 07:40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
7명 부상…머스크 "트럭내 폭발물"
경찰, 뉴올리언스 트럭테러와 연관 조사
TESLA-CYBERTRUCK/FIRE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국제호텔 앞에서 폭발한 뒤 불에 타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국제호텔 앞에서 1일(현지시간)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 케빈 맥마힐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2024년형 사이버트럭 내부에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폭발로 인해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고위 임원진 전체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런 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또 "이번 폭발은 대형 폭죽과 대여한 사이버트럭 적재함에 실린 폭탄에 의해 발생했으며 차량 자체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맥마힐 서장은 머스크가 제공한 충전소 영상 덕분에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었으며, 차량이 오전 7시30분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고, 약 1시간 뒤 트럼프 국제호텔 발레 구역에 진입해 15~20초간 정차한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이버트럭에선 폭죽과 캠핑용 연료 캔 등이 발견됐다.

해당 트럭은 차량공유 플랫폼인 투로(Turo) 앱을 통해 대여됐는데, 앞서 같은 날 새벽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에서 한 운전자가 트럭을 몰고 군중을 덮쳐 최소 15명이 사망한 사건에 사용된 트럭도 투로를 통해 대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두 사건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목격자는 3번의 폭발음을 들었다며 "첫 번째 폭발 때 불이 보였고, 두 번째는 아마 배터리 관련 폭발인 것 같았다. 세 번째는 큰 폭발로 주변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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