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에 도발 중단·협상 복귀 촉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701010000004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01. 05:33

오브라이언 보좌관 "북, 도발 회피, 안보리 결의 준수, 협상 복귀해야"
"비핵화 협상, 대화·진전의 문 오픈돼"
"한미동맹 린치핀...한미, 70년 역사 군사동맹 넘어 중요한 경제관계 구축"
오브라이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화상으로 개최한 ‘가장 긴 전쟁: 한국전 70년’ 세미나 축사에서 북한에 대해 도발 중단과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사진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지난 3월 11일 미 워싱턴 D.C.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도발 중단과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또한 한·미는 70년 역사의 군사동맹을 넘어 중요한 경제적 관계라며 양국 간 경제 및 국방 이슈가 해결돼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화상으로 개최한 ‘가장 긴 전쟁: 한국전 70년’ 세미나 축사에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부과된 의무를 준수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 “가시적 진전은 더디게 진행됐지만 대화와 진전의 문은 열려있다”며 북한의 협상 복귀를 재차 주문했다.
그의 언급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 이후 사실상 중단됐고, 북한이 지난 16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 간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서 나왔다.

특히 이날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한 ‘미니 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더욱 주목됐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미국 대통령이 한 번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며 우리는 대북 외교적 관여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력 하에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길 보고 싶다며 비핵화에 따른 북한의 밝은 미래상을 제시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현재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이를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 관계는 단순한 군사동맹 이상이라며 70년 동안 중요한 경제적 관계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 간 힘든 협상이 필요한 경제와 국방 이슈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들은 해결될 것이고 그 결과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D.C.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헌화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한·미 국민이 70년 전 서로 낯선 사람으로서 북한과 맞써 싸웠지만 이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일자리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등을 평가하고,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차트 1위,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등 문화적으로도 밀접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한반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유대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사례 등을 꼽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반도의 한·미 병력은 세계에서 가장 상호운용성이 있고 역동적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의 계속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