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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9일 군의관을 동아대병원 8명, 부산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4명,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2명 등 14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이번에 파견된 군의관들은 일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군의관은 동아대병원 1명, 부산 광역 응급의료실 상황실 3명, 인제대 해운대병원 1명 등 5명에 그쳤다.
앞서 군의관들은 파견된 병원에서 의료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일선 병원 현장에서 군의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어떻게 대처할지 부산시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