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져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사회도 더불어 출렁거렸다. 이 업체들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했던 선구자였으나 직매입과 초저가로 무장한 가격 경쟁과 새벽 배송 시스템 같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발 빠른 성장을 하지 못했다. 결국 회생 절차 개시와 파산 사이의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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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알테쉬톡의 공습》/도서출판 더 숲.
지금 대한민국의 유통 시장이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이른바 C-커머스(China E-Commerce)의 등장으로 또 다시 요동을 치고 있다. 19일 발간된 《알테쉬톡의 공습》은 바로 이 대표적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이자 C-커머스의 대표 주자인 알테쉬톡(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틱톡샵)의 실체를 알리고 그들의 등장이 전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동시에 미국을 위시한 세계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와 국내 시장에 가져올 변화, 우리 기업과 정부의 대처 방안을 꼼꼼한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날카롭게 분석하고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유통의 변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C-커머스의 공습이 낳을 세계 경제 패권의 변화와 흐름, 그것이 우리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또 그 흐름 속에서 기업과 국가는 어떤 전략과 방향 키를 잡을 것인지 역시 숙고하게 만든다. 특히 미·중 갈등의 가장 첨예한 문제이자 모든 국가들이 각종 규제와 방안을 통해 주시하고 있는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 중국 내의 인권 침해와 강제 노동 하에 만들어진 물품의 제조 생태계로의 유입 여부에 관한 이슈들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중국과 전자상거래 분야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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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승찬 용인대 교수./박승찬 교수 제공.
이 책의 저자인 박승찬 용인대 교수는 중국 경제, 미중 패권 경쟁과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더구나 단순히 중국 경제를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과 정부가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3월 KBS의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세와 그에 대한 한국의 대처 방안을 중심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큰 화제를 모은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