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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기업 총수들 왜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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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7. 24. 07:15

다음달 임기 반환점, 사실상 집권 후반기 앞두고 경제 활성화·재도약 '투자 촉진·고용 확대' 요청...전국 창조경제 혁신센터 17곳 출범 완료, 일자리 창출, 공공 노동 금융 교육 4대 핵심 개혁 적극 동참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과 고용 확대를 요청한다. 다음달 사실상 임기 후반기 돌입에 앞서 대기업 총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재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고 듣고 경제 살리기를 위한 박 대통령의 의견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달렸다고 할 수 있는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국정 핵심 구조개혁도 경제계와 기업인들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2일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벤처·창업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7곳에서 모두 출범식을 가진 것을 계기로 이번 대기업 총수와의 만남을 마련했다.

특히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박 대통령이 다음달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준비하고 있어 대기업 총수들도 경제살리기를 위한 대폭적인 사면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이 24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한다”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아쉬운 점, 지금까지 나온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는 것은 2013년 8월 1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 지난 2월 메세나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예술지원기업 대표 오찬에 이어 세 번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정보통신(IT) 기업 수장까지 모두 17명을 박 대통령이 간담회를 하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청와대 간담회에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지원 대기업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경북센터),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대전·세종),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전북),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항),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 구본무 LG그룹 회장(충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산), 황창규 KT 회장(경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강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충남),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제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제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울산), 손경식 CJ그룹 회장(서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인천) 등 대기업 총수 17명이 참석한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부장관, 금융위원장, 중소기업청장, 특허청장 등도 참석해 모두 60여명이 함께한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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