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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란 듯 맞대응 예고한 北…“압도적 군사행동 취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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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1. 16. 10:02

국방성 대변인 담화 발표...SCM 개최 비난
통일부 "도발 정당화하며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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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뒤 '2023 한·미 맞춤형 확장억제 전략(TDS)'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제공=국방부
북한이 16일 제 55차 안보협의회의(SCM) 개최를 두고 거센 반발을 이어갔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 당국자들의 방한과 SCM 회의 등을 언급하며 "한미가 극도의 대결 광기를 부렸다"라고 비난했다.

국방성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주범이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 주고 있다"며 "'핵협의그룹'(NCG) 가동,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핵항공모함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며 한미가 북조선 핵위협을 계단식으로 확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은 보다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력과 가시적인 전략적억제 군사행동으로 국가의 안전 이익에 대한 온갖 위협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성은 아울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군사적으로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격하며 나라의 영토완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만반의 임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군대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13일 발표한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과 한·미동맹 국방 비전 발표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서 양국 공조를 강화했다. 한·미 동맹을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SCM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없어지는 건 김정은 정권이고, 얻어지는 건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기반한 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어디에 전략자산을 전개하든 미국이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해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 등 SCM의 한미 합의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당하고 자위적인 차원의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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